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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Z세대의 오픈채팅 이용 행태 조사

glasslego 2025. 3. 10. 22:00

MZ세대의 오픈채팅 이용 행태와 트렌드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MZ세대가 선호하는 소통 채널로 오픈채팅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오픈채팅은 단순한 대화 수단을 넘어 정보 공유, 취미 활동, 커뮤니티 형성의 핵심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한국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오픈채팅 플랫폼과 이용 행태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1. 주요 오픈채팅 플랫폼별 이용 현황

카카오톡 오픈채팅

한국 MZ세대에게 가장 보편적인 오픈채팅 플랫폼은 카카오톡 오픈채팅입니다. 20대와 30대 다수가 관심사 기반 채팅방에 참여해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MZ세대 인기 커뮤니티..20대 '에타'·30대 '카톡오픈방').

카카오톡 오픈채팅의 인기 요인은 접근성과 편의성입니다. 별도 가입 없이 링크나 키워드 검색만으로 익명 채팅방에 바로 참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시간 소통 찾아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모여드는 이용자들).

2023년 5월 카카오톡 첫 화면의 세 번째 탭을 '오픈채팅'으로 개편한 후, 일간활성이용자(DAU)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며 이용자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Z세대는 오픈채팅방 언제 써요? 요즘 핫한 옵챗방 리스트).

특히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출생)는 이전 세대보다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절반 이상이 향후에도 오픈채팅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텔레그램

텔레그램은 프라이버시에 민감하거나 익명 소통을 선호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있는 플랫폼입니다. 국내에서는 2014년 카카오톡 사찰 논란 이후 대안 메신저로 주목받았고, 카카오 서비스 장애 등 사건 때마다 보조 메신저로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딥페이크 온상' 텔레그램은 10대 블랙홀…이용자 폭증).

텔레그램의 주요 장점은 종단간 암호화(E2EE) '비밀대화' 기능과 같은 높은 보안성입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2.1%가 "텔레그램의 보안 및 사생활 보호 기능이 다른 메신저보다 큰 강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024년 8월 기준 텔레그램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약 347만 명으로 전월 대비 9.8%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특히 젊은 연령층의 유입이 두드러졌습니다 ("텔레그램이 뭐길래?"…'딥페이크 범죄 온상' 논란에도 이용자 늘었다).

디스코드

디스코드(Discord)는 Z세대를 중심으로 급부상한 메신저 겸 커뮤니티 플랫폼입니다. 원래 게이머들이 음성채팅을 위해 사용하던 플랫폼이지만, 2019년 말 한국 서비스 시작 이후 MZ세대의 사이버 놀이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요즘 Z세대가 많이 쓴다는 "디스코드"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일부 20대 이하는 "카카오톡은 잘 쓰지 않고 친구들과는 디스코드를 쓴다"고 답할 정도로 친밀한 소통 창구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요즘 누가 전번 주고받나요" MZ세대 대세 메신저는?).

디스코드의 장점은 음성/화상/텍스트 채팅 통합 지원개인정보 노출 없는 친구 추가 방식입니다. 전화번호 대신 사용자명과 코드로 친구를 추가할 수 있어 Z세대의 프라이버시 니즈에 부합합니다.

Z세대는 디스코드에서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느슨하면서도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을 즐기는데, 게임을 하지 않더라도 화면 공유와 음성으로 수다를 떨거나, 밈(meme)과 이모지를 주고받으며 실시간으로 소통합니다 ([MZ Report-11] Z세대에서 뜨는 디스코드, 지는 페이스북).

2. 오픈채팅 이용 목적 및 사례

정보 습득과 관심사 공유

MZ세대가 오픈채팅방을 찾는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정보 획득입니다. 설문조사에서 전체 오픈채팅 이용자들이 꼽은 주된 목적은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가 1위였습니다 ('20대는 취업·60대는 건강'…소통창구 오픈채팅, 범죄 우려는 여전).

20대는 학업, 취업 준비, 자격증 공부 관련 정보 교류를 활발히 하고, 30대는 재테크, 투자, 부업 등 경제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오픈채팅을 활용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최근에는 여행 동행 구하기중고품 거래 정보 공유처럼 생활밀착형 목적의 방들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Z세대 이용자는 빈티지 의류 거래를 위한 '입질연방' 같은 중고거래 오픈채팅방에서 거래와 패션 조언을 동시에 나누고 있습니다 (Z세대는 오픈채팅방 언제 써요? 요즘 핫한 옵챗방 리스트).

익명 대화와 소통·친목

익명성은 MZ세대가 오픈채팅을 찾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입니다. 닉네임으로만 참여하기 때문에 현실 지인에게 털어놓기 힘든 고민 상담이나 취미생활 공유를 편하게 할 수 있습니다.

MZ세대 중 63.6%가 "오픈채팅이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힘든 환경에서 유용한 소통 창구가 된다"고 응답했을 정도로, 오픈채팅은 모르는 사람들과도 부담 없이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여겨집니다.

20대 중에는 "전화번호를 주고받으며 친해지는 시대는 지났다, 디스코드나 오픈채팅으로 친해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익명 플랫폼에서 시작한 인맥이 새로운 커뮤니티 형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및 모임 형성

오픈채팅은 이제 단순 대화뿐만 아니라 하나의 커뮤니티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MZ세대는 온라인에서 빠르게 모임을 개설하여 취미 모임, 챌린지 그룹 등을 꾸리는 데 익숙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거지방"이라는 오픈채팅 커뮤니티가 있습니다. '거지방'은 고물가 시대에 무지출 챌린지를 실천하기 위한 모임으로, 서로의 소비 내역을 공유하며 절약을 독려하는 채팅방입니다 (저 좀 혼내주세요…MZ 수천명 모인 오픈채팅방 화제).

이러한 챌린지형 커뮤니티 외에도, MBTI별 성향 대화방, 팬덤 채팅방, 운동/다이어트 모임 등 MZ세대의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오픈채팅 모임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3. 이용 시간대 및 빈도

이용 빈도

MZ세대는 일상적으로 오픈채팅에 접근하고 있으며, 주 평균 이용일수가 상당히 높습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MZ세대의 71.4%가 최근 한 달 내 온라인 커뮤니티(오픈채팅 등)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용자들은 주당 평균 4.4일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Z세대 인기 커뮤니티..20대 '에타'·30대 '카톡오픈방').

특히 30대의 경우 일주일에 평균 4.8일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접속하며, "매일 들어간다"는 응답도 51.4%에 달해 가장 높은 활용도를 보였습니다.

이용 시간대

구체적인 이용 시간대는 사용 목적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여가 시간대에 활발합니다. 학생이나 직장인 MZ세대는 늦은 저녁이나 밤 시간대에 취미·잡담방 활동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고, 점심시간이나 출퇴근 시간에 잠깐씩 확인하는 패턴을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주말 저녁이나 평일 늦은 밤(10~12시)에 오픈채팅방의 대화량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며, 주말에는 오후 시간대에 취미 모임방이 활발해지는 패턴이 관찰됩니다.

4. 보안 및 프라이버시 인식

익명성에 대한 인식

오픈채팅의 익명성은 MZ세대에게 양면적인 인식을 갖습니다. 전화번호를 노출하지 않고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익명성을 악용한 범죄 위험도 인식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 사용자들의 62.1%가 "보안/사생활 보호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답했지만, 동시에 71.9%는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우려도 표했습니다 ('딥페이크 온상' 텔레그램은 10대 블랙홀…이용자 폭증).

프라이버시 위험과 우려

설문에서 39.5%의 응답자는 오픈채팅의 장점을 인정하면서도 익명성을 악용한 범죄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20대는 취업·60대는 건강'…소통창구 오픈채팅, 범죄 우려는 여전).

이에 따라 MZ세대는 신뢰할 수 없는 오픈채팅방에는 개인정보를 절대 공유하지 않고, 오프라인 만남을 조심하는 등 자기 보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5. 주요 트렌드와 특징

오픈채팅의 커뮤니티화

MZ세대 사이에서 오픈채팅은 기존 온라인 카페나 커뮤니티를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Z세대는 포털 카페보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주된 커뮤니티로 활용하는 비율이 높아졌습니다 (Z세대는 오픈채팅방 언제 써요? 요즘 핫한 옵챗방 리스트).

2021년 조사에서 10~20대는 포털 카페 이용률이 30대에 비해 크게 낮고, 대신 오픈채팅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에 몰입하고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Z세대 주도의 새로운 문화

Z세대를 중심으로 오픈채팅방에서만 나타나는 고유한 문화와 밈(Meme)도 형성되고 있습니다. 특정 방에서는 대화명을 독특하게 꾸미거나 이모티콘 규칙을 만드는 등 작은 문화가 생기고, 인기 방에서는 공동의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고독한 OO방"처럼 한 사람만 글을 쓰고 다른 참여자들은 읽기만 하는 독특한 형태의 오픈채팅방이 유행하기도 했고, Z세대는 이를 변형한 "안고독방"(자유 대화 허용 방)으로 발전시키기도 했습니다 (실시간 소통 찾아 카카오톡 오픈채팅으로 모여드는 이용자들).

플랫폼의 대응과 진화

오픈채팅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플랫폼 측의 안전장치 강화도 진행 중입니다. 카카오는 부적절 콘텐츠 필터링을 강화하고, 미성년자 보호 기능(19금 방 진입 제한, 신고 버튼 설치)을 확대했습니다.

플랫폼 기업들은 오픈채팅을 관심사 기반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채팅방 내 콘텐츠형 광고나 맞춤형 추천 기능 도입 등 커뮤니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신규 이용자 유입 위해 '오픈채팅 라이트' 활성화에 힘).

결론

한국 MZ세대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텔레그램, 디스코드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고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익명성을 활용해 정보 공유와 친목 도모를 적극적으로 즐기면서도, 프라이버시와 안전에도 신경을 쓰는 균형 잡힌 이용 행태를 보입니다.

오픈채팅은 MZ세대에게 단순한 채팅 도구가 아닌, 정보의 바다이자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공간, 그리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창구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트렌드는 디지털 세대의 소통 방식을 계속해서 변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자료

오픈채팅 이용 시 안전 수칙

오픈채팅의 익명성과 개방성은 편리하지만,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몇 가지 수칙이 있습니다:

  1. 개인정보 공유 주의: 실명, 주소, 전화번호, 학교/직장명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의심스러운 링크 클릭 자제: 오픈채팅방에서 공유되는 불분명한 출처의 링크는, 피싱이나 해킹 시도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3. 첫 오프라인 만남 시 공개된 장소 선택: 오픈채팅을 통해 알게 된 사람과 처음 만날 때는 카페와 같이 사람이 많은 공공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부적절한 대화나 행동은 즉시 신고: 대부분의 오픈채팅 플랫폼은 신고 기능을 제공하므로, 불법적이거나 부적절한 내용은 즉시 신고하고 차단하세요.

  5. 채팅방 규칙 확인: 많은 오픈채팅방은 자체 규칙을 가지고 있으므로, 참여 전에 규칙을 확인하고 준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업의 오픈채팅 활용 사례

오픈채팅은 MZ세대와 소통하려는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마케팅 채널이 되고 있습니다:

  • 제품 출시 소식 공유: 화장품, 패션 브랜드들은 신제품 출시 정보를 오픈채팅방에서 가장 먼저 공개하는 전략을 활용합니다.

  • 실시간 고객 지원: 일부 기업들은 상담원이 상주하는 오픈채팅방을 운영해 빠른 고객 지원을 제공합니다.

  • 커뮤니티 마케팅: 브랜드 팬들을 위한 오픈채팅방을 만들어 로열티를 높이고, 자발적인 홍보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합니다.

  • 이벤트 및 프로모션: 오픈채팅 참여자 대상 특별 할인이나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도를 높입니다.

향후 전망

오픈채팅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 AI 기반 모더레이션 강화: 불법·유해 콘텐츠 필터링을 위한 AI 기술이 더욱 발전해 이용자 보호가 강화될 것입니다.

  2. 메타버스와의 연계: 텍스트 기반 채팅에서 발전해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로 만나는 형태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전문화된 오픈채팅 플랫폼: 특정 목적(투자 정보, 취업 준비 등)에 특화된 기능을 갖춘 플랫폼이 등장할 수 있습니다.

  4. 커머스 기능 통합: 정보 공유와 소통을 넘어 직접 거래가 가능한 기능이 통합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픈채팅은 MZ세대의 디지털 소통 문화를 대표하는 플랫폼으로 계속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익명성과 접근성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안전하고 유익한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