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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팅을 진행하거나 광고 캠페인을 운영하다 보면, 수많은 지표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어떤 지표는 초보 마케터에게 생소할 수 있고, 어떤 지표는 이미 알고 있지만 깊이 이해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퍼널(Funnel)**부터 ARPU까지, 마케팅에서 많이 쓰이는 핵심 지표를 간단한 예시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퍼널(Funnel)
- 개념
사용자가 **목표(예: 구매)**에 도달하기까지 거치는 단계별 경로를 말합니다. 각 단계에서 일정 비율의 사용자가 이탈하기 때문에, 맨 위(사용자 유입)에서 아래(구매 완료)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깔때기 모양이 됩니다. - 활용
- 퍼널 분석으로 **단계별 전환율(Conversion Rate)**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예를 들어 다음 단계를 가정해 볼 수 있습니다:
- 홈페이지 방문
- 상품 페이지 조회
- 장바구니 담기
- 구매하기 클릭
- 결제 완료
- 각 단계에서 이탈하는 비율이 높으면, 해당 구간의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하거나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전환율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 예시
- “신규 방문 1,000명 중 상품 페이지를 본 사람은 700명, 그 중 장바구니에 넣은 사람이 300명, 실제 결제까지 진행한 사람은 150명”이라면,
- 1단계 → 2단계 전환율 = 70% (1,000명 중 700명 진입)
- 2단계 → 3단계 전환율 = 42.8% (700명 중 300명 진입)
- 3단계 → 4단계/5단계 전환율 = 50% (300명 중 150명 결제)
- 이중 2단계 → 3단계에서 이탈이 크다면, 장바구니 사용 과정을 더 간단하게 만들거나, 배송비 할인 쿠폰을 장바구니 단계에 제공하여 전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신규 방문 1,000명 중 상품 페이지를 본 사람은 700명, 그 중 장바구니에 넣은 사람이 300명, 실제 결제까지 진행한 사람은 150명”이라면,
2. 이탈율(Churn Rate)
- 개념
일정 기간 동안 서비스나 제품을 떠난 사용자 비율입니다. 예를 들어 월초에 1,000명이었는데, 월말까지 100명이 탈퇴했다면 **월간 이탈율은 10%**입니다. - 활용
- 이탈율이 높다는 것은 **사용자 유지율(Retention)**이 낮다는 신호입니다.
- 회사 입장에서는 이탈율 모니터링과 함께 원인을 분석해 사용자 경험이나 보상 체계를 개선해야 합니다.
- 예시
- 어떤 VOD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한 달에 1만 명이 이용하고 있었는데, 그 달 종료 시점에 1천 명이 떠났다면 이탈율은 10%.
- 이를 낮추기 위해,
- 다음 달 구독료 할인,
- 신작 공개일에 맞춰 알림을 보내는 등의 전략을 쓸 수 있습니다.
- 이탈 주된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려면, 탈퇴 시점과 사용자 설문/로그 데이터 등을 살펴봐야 하겠죠.
3. LTV (Customer Lifetime Value, 고객 생애 가치)
- 개념
한 명의 고객이 이탈하기 전까지 서비스에 결제하거나 광고 수익 등을 통해 기업에 가져다주는 **누적 매출(가치)**입니다.- 보통 평균 구매액 × 구매 빈도 × 예상 유지기간의 형태로 추정됩니다.
- 활용
- 마케팅 투자 한도 설정에 핵심 지표로 쓰입니다.
- “이 고객의 LTV가 10만원이라면, 신규 유입 비용이 8만원 이하로 들면 수익이 남는다.”처럼 CAC와 함께 **ROI(투자 대비 수익률)**를 평가하는 기준이 됩니다.
- 예시
- 어떤 온라인 게임에서 한 명의 유저가 월 1만 원 과금을 하고, 평균적으로 10개월을 유지한다면 LTV는 10만 원(1만원 × 10개월).
- 이 고객 한 명을 얻기 위해 5만 원을 썼다면 남는 장사가 되지만, 12만 원을 썼다면 손해겠죠.
4. CPA (Cost Per Acquisition)
- 개념
신규 고객 1명 또는 특정 전환(action) 1건을 획득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입니다.- 예: “광고 캠페인으로 100명의 고객을 모았는데, 그 광고비가 총 100만원이라면 CPA는 1만원”
- 활용
- 광고주가 광고 성과를 평가할 때, **‘고객 한 명당 드는 비용’**을 산정하는 기준으로 사용합니다.
- CPA가 너무 높다면 광고가 비효율적이므로, 타겟팅이나 광고 소재, 배분 채널 등을 수정해야 합니다.
- 예시
- 뷰티 제품 광고를 통해 “한 달간 50명의 신규 구매자 유치, 광고비는 200만 원”이었다면, CPA = 4만 원.
- 제품 평균 판매가가 5만 원이지만 마진 등을 고려하면, 실제 수익성 판단을 더 자세히 해야 합니다(→ LTV, CAC와 함께 종합적으로 보기도 함).
5. CAC (Customer Acquisition Cost)
- 개념
고객 한 명을 획득하기 위해 들어간 총 비용입니다.- CPA와 유사하지만, CAC는 회사 전반적(인건비, 프로모션비, 시스템 비용 포함) 모든 마케팅 비용을 합산하여 계산하는 넓은 개념입니다.
- 활용
-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모든 비용을 합산 후, 그 기간 늘어난 고객 수로 나눈 값 = CAC.
- LTV와 CAC를 비교해 “하나의 고객에게 투자한 비용 vs. 그 고객이 가져오는 총 가치”를 평가합니다.
- 예시
- 한 스타트업이 한 달 동안 광고비 1,000만원, 마케팅 팀 인건비 500만원, 이벤트에 쓴 비용 300만원, 기타 200만원이 들어 총 2,000만원을 썼다고 합시다.
- 그 달에 유입된 신규 고객이 1,000명이라면, CAC = 2만원.
- “만약 한 명의 고객이 장기적으로 3만원의 수익을 만들어 준다”고 계산되면, 장기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습니다.
6. 사용자당 모객 비용
- 개념
말 그대로 사용자(고객) 1명을 **획득(모객)**하기 위한 비용입니다.- CPA 또는 CAC와 겹치는 부분이 많지만, 캠페인 단위로 세분화해서 계산할 때 주로 쓰는 용어입니다.
- 활용
- 어느 프로모션에 100만원을 쓰고, 그 프로모션으로 신규 500명이 들어왔다면, 사용자당 모객 비용은 2,000원.
- 이를 다른 채널(예: 페이스북 광고,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과 비교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7. PPCA (Pay Per Customer Acquisition)
- 개념
신규 고객 1명당 광고비를 지불하는 모델입니다.- CPA 모델의 한 형태이며, 실제로 전환(고객 획득)이 일어날 때만 지불하는 방식입니다.
- 활용
- 예: 앱 설치 광고에서 “1명 설치당 5달러 지불” 같은 계약 형태.
- 광고주는 성과가 있을 때만 지불하므로 효율 관리가 쉽지만, 광고 매체(퍼블리셔)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커서 단가가 높게 책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예시
- “영화 예매 앱 설치 광고” 캠페인에서, “각 앱 설치 1명당 3,000원 지불” 조건으로 진행.
- 한 달 동안 1,000명이 설치했다면, 광고주는 300만원을 지불하게 됨.
8. ARPU (Average Revenue Per User)
- 개념
**‘평균 사용자당 매출’**로, 특정 기간 동안 발생한 매출을 해당 기간의 활성 사용자 수로 나눈 값.- 예: 월간 ARPU = (월간 총매출) / (월간 활성 사용자(MAU))
- 활용
- 서비스 운영시 사용자 1명이 만들어내는 매출을 대략적으로 파악해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 LTV 계산 시 ARPU × 평균 유지기간 등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 예시
- 월 매출 1억 원,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2만 명이라면 월 ARPU = 5,000원.
- 이 값이 전월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상승했다면, 사용자 당 결제 금액이나 광고 노출 효율이 개선되었음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9. 광고 효율성(Ad Efficiency)
- 개념
투자한 광고비 대비 얻은 **성과(매출, 전환 등)**가 얼마나 효율적인지 나타내는 개념.- 이를 판단하기 위해 ROAS(광고비 대비 매출), ROI, 전환율(CVR) 등을 활용합니다.
- 활용
- 예: 광고비 100만원 투입 → 매출 500만원 달성 = ROAS 500%.
- 타겟팅, 캠페인 세팅, 광고 크리에이티브 등 다양한 요소를 테스트해 효율을 높여야 합니다.
- 예시
- A채널 광고: 200만원 투입 → 400만원 매출 달성 (ROAS 200%)
- B채널 광고: 200만원 투입 → 600만원 매출 달성 (ROAS 300%)
- B채널이 더 효율적이므로, 차후 예산을 B채널에 좀 더 많이 배분하거나 A채널의 전략을 재검토합니다.
10. 광고주용 주요 지표 (CTR, eCPM, BA)
- CTR (Click Through Rate, 클릭률)
- 광고 노출 대비 클릭 수의 비율.
- 예: 광고가 1,000회 노출되었는데, 50회 클릭되었다면 CTR은 5%.
- 광고 소재나 타겟팅이 적절하면 CTR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eCPM (Effective Cost per Mille)
- 유효 CPM으로, 사실상 1,000회 노출당 발생하는 실제 비용 혹은 수익을 계산한 값입니다.
- 예: CPC 모델에서도 eCPM = CPC × CTR × 1000 공식을 써서 천 번 노출 기준 비용을 환산할 수 있음.
- 광고 플랫폼에서는 다양한 과금 방식을 ‘eCPM’으로 통일해 비교하곤 합니다.
- BA (Bid Amount, 입찰가)
- 광고주가 노출 또는 클릭당 지불 의사가 있는 금액.
- 광고 플랫폼의 경매 시스템에서 높은 BA를 설정하면 노출 우선순위가 올라가지만, 그만큼 단가가 비싸질 수 있어 광고 효율에 영향을 미칩니다.
정리
오늘 살펴본 지표들은 디지털 마케팅 전반에서 매우 자주 쓰이는 핵심 개념입니다.
- 퍼널(Funnel): 단계별 전환율을 추적하여 어느 구간에서 이탈이 많은지 확인
- 이탈율(Churn Rate): 사용자들이 어떤 원인으로, 어느 시점에 서비스를 떠나는지 측정
- LTV: 고객 한 명이 평생(or 이용 기간) 가져다줄 총 수익
- CPA & CAC: 고객 한 명을 획득하는 데 드는 비용 (특정 캠페인 단위 vs. 회사 전반)
- 사용자당 모객 비용: 어떤 프로모션/캠페인에서 유입된 1명당 비용
- PPCA: 전환이 발생할 때만 비용을 지불하는 성과형 광고 모델
- ARPU: 활성 사용자를 기준으로 1인당 매출을 평균화
- 광고 효율성(Ad Efficiency): 광고비 대비 실제 성과가 얼마나 나오는지 평가
- 광고주 지표(CTR, eCPM, BA 등): 광고 소재나 타겟팅, 입찰 전략에 따라 성과/비용 추적
각 지표들은 단독으로는 의미가 제한적일 수 있고, 함께 분석해야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탈율이 높다면, LTV 역시 낮아질 것”이고, “CAC가 너무 높다면, 광고 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퍼널 분석으로 중간 이탈 구간을 발견하면, A/B 테스트 등을 통해 경험을 개선해야 합니다.”
결국, 모든 지표는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해야 하며, 실험과 검증을 반복해서 효율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마케팅 성공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서비스에 지금 어떤 지표가 가장 중요한가요? 먼저 관심 있는 지표부터 정확히 측정하고, 그 데이터를 활용해 실행→분석→개선의 과정을 꾸준히 이어가 보세요!
더 읽을 거리 & 참고
- Google Analytics: https://analytics.google.com/
- 웹사이트 및 앱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필수 툴
- Facebook Ads Help Center: https://www.facebook.com/business/help
- CPC, CPM 등 광고 과금 방식 및 최적화 팁
- 퍼포먼스 마케팅 관련 블로그: https://growthhackers.com/ (영문)
- 글로벌 사례와 인사이트 풍부
여기까지, 디지털 마케팅에서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지표들을 살펴봤습니다. 궁금하신 내용은 댓글로 남겨주시고, 실제로 이 지표들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하면서 더 나은 퍼포먼스를 이끌어 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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